외국인, 올해 상반기 중국보다 일본 주식 더 샀다

2023-08-07 17:55
2017년 이후 처음…6년 만에 중국 추월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올해 외국인의 일본 주식 매수 규모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의 올해 상반기 통계를 인용해 이처럼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매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국인 자금에 힘입어 일본 주식 관련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 급등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아시아 중심 펀드 알리안츠 오리엔탈 인컴의 일본 주식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40%에 달했다. 이는 중국 비중의 5배에 달한다. 작년 말만 해도 이 펀드의 일본과 중국 주식 비중은 각각 25%, 16% 수준이었다. 

최근 중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짙다. 모건스탠리의 지난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반등을 기록하는 속에서도 미국과 유럽의 펀드매니저들이 중국과 홍콩 주식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