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역 이어 잠실역·서현역 관련 '범행 예고글' 올라와

2023-08-04 06:08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난 당일 범행을 예고한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오후 6시 42분쯤 경기남부경찰청에 '오리역 범행 예고글이 올라왔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글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 오리역에서 칼부림을 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네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어 오후 7시 9분쯤에는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7시 46분쯤 한 디시인사이드 회원이 경찰에 '잠실역 범행 예고글이 발견됐다'며 신고 문자를 보냈다. 

캡처한 사진 속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으로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글이 적혀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최초 작성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오리역, 서현역, 잠실역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