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는 점에서 인재고 관재"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내 합동분향소와 충북도의회를 방문해 "정당을 떠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 했다는 그런 죄송한 마음을 가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민주당은 민생채움단을 발족하고 민생 현장을 찾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입법을 검토한 뒤에 언론에 자세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을 만난 민주당은 앞서 발표한 '재난 예방 패키지법' 추진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 방지대책법 제정안(노웅래 의원)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김정호 의원) △주차장법 개정안(한준호 의원) 등이 담긴 '재난 예방 패키지법' 추진을 예고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도정 최고책임자를 중대 재해 처벌법 위반 혐의로 내일 고발하겠다는 유가족의 의견 표현 있었다"며 "고발된 이후에 당으로서는 상황 전개를 면밀히 살필 것이고 변론과 관련해서 가능한 방법을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오는 3일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방문한다. 민주당은 포럼에 참석해 미래를 볼 수 있는 입법과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