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1.8조 투자 밝힌 LS…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후 첫 성과
2023-08-03 01:00
구자은 회장 "LS그룹 핵심 거점될 것"
최고 수준 세지지원 등 후속조치 영향
7조 규모 유치땐 8조 생산 유발 효과
윤석열 정부, 전략적 투자 지원 약속
최고 수준 세지지원 등 후속조치 영향
7조 규모 유치땐 8조 생산 유발 효과
윤석열 정부, 전략적 투자 지원 약속
윤석열 정부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단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의 새만금 국가산단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이차전지 전초기지'로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일환이다.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이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것만 봐도 새만금 국가산단에 대한 강력한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는 투자 유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를 선도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LG화학, SK온 등 대기업, 중국 GEM이 합작한 GEM코리아 등이 앞다퉈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20일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처음 거둔 성과다. LS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사업 확장이 용이한 대규모 부지 △우수한 기반시설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 여건 △신속한 일괄·통합 서비스 등을 높이 평가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은 투자 협약에 따라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928㎡)에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여 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우선 이달 전구체 등 이차전지 등 전구체에 1조493억원을 투자하고, 2차 황산메탈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7909억원 규모 투자협약은 오는 12월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LS그룹의 투자 결정은 정부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후속 대책을 내놓은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킬러 규제 개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세제 지원·임대료 완화(5%→1%) △유틸리티 안정적 공급·산업용지 145만6000㎡ 적기 공급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 발굴 추진 등을 마련했다.
한편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특화단지 지정(기업 유치 7조원 전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8조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3만200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아울러 전북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도 2021년 전국 2.7%에서 2028년 3.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