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문화재청장, 피해 입은 문화유산 응급조치 현황 점검
2023-07-28 14:11
'대전 수운교 용호당'·'김정선생묘소일원' 응급조치 실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호우 피해를 입은 문화유산 응급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문화재청은 28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주변부 담장과 기와(적새·망와 등) 일부가 붕괴되거나 탈락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대전 수운교 용호당’(국가등록문화재)과 ‘김정선생묘소일원’(대전 문화재자료)에서 문화재돌봄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대전지역문화재돌봄센터의 문화유산 응급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17개 광역시도 국가유산에 대한 주기적인 사전점검(모니터링)과 일상 관리, 경미한 수리 활동을 통해 사전에 국가유산 훼손을 방지하고, 사후에 발생하는 보수정비 부담을 줄이며 보수 주기도 연장시키는 상시·예방적인 국가유산관리 체계다. 이번 집중호우와 같이 재해가 발생한 경우, 국가유산 및 주변지역에 대한 긴급조사와 응급조치도 시행한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10개 시도의 14개 지역문화재돌봄센터에서는 1442개의 국가유산(국가지정(등록),시도지정(등록),비지정유산 포함)에 대하여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배수로 정비, 유실된 토사 정리, 우장막 설치 등의 응급조치와, 탈락한 기와 고르기, 손상된 담장 보수, 창호지·벽지 도배 등의 경미한 수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재돌봄사업은 긴급보수비나 보수정비예산을 지원 받기 어려운 시도지정 및 비지정유산에 대해서도 돌봄활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집중호우로 국가유산에 발생한 각종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추후 포괄적인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