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새만금 잼버리…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3선

2023-07-29 17:00
8월 1~12일 전북 새만금 267만평 부지서 개최
K팝콘서트·민속놀이·메타버스 등 볼거리 풍성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오는 8월 1~12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4일 2023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계 청소년 축제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8월 1~1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8.84㎢(약 267만평) 영지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잼버리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청소년 4만3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규모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8월 6일엔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는 K-팝 콘서트가 열린다. 참여 스카우트 대원들은 잼버리 영지 인근과 전북 여러 도시에서 17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와 자율주행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과학기술도 선보인다.

올여름 새만금 잼버리 기간에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3선을 소개한다. 
걸그룹 아이브(왼쪽부터 레이·가을·장원영·안유진·이서·리즈) [사진=연합뉴스]
 

아이브·스테이씨·엔믹스 만나러 가자


8월 6일 'K-팝콘서트'가 열린다. 최정상급 아이돌 11개팀이 출연해 새만금 잼버리에 참석한 4만3000여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K-팝 진수를 선보인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아이브와 스테이씨, 에이티비오, 엔믹스, 싸이커스, 제로베이스원, 피원하오미, 앤팀, 베리베리, 네이처, 이채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떡볶이와 김치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8월 2일 '떡볶이데이'에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이어 9일에는 김치명인과 함께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연다.

잼버리 영지 델타구역에는 이탈리아·네덜란드·스위스·헝가리·영국·독일·멕시코·인도네시아·브라질 등 19개국에서 음식 175종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4개 홍보공간(부스)을 운영하며 다양한 K-푸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전북 부안군 대회장 배치도 [자료=새만금잼버리조직위원회]
 

태권도·화랑예절·생존캠프를 한 번에


새만금 잼버리에선 57종 174개에 달하는 영내·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잼버리가 열리는 영지 인근 14개 시군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세계잼버리 사상 처음으로 운영한다.

영내 프로그램은 48종 143개를 운영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한국 전통 체험이다. '불피우기' '뗏목만들기'같이 생존에 필요한 프로그램, 화랑무예·화랑예절 등 화랑어워드, 비석치기·딱지치기를 비롯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K-컬처를 선도하는 K-팝 댄스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알려진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도 선보인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할 9종 31개 영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군산군도 섬 트레킹과 부안 하섬 생존캠프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인내심과 강인한 체력을 길러준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직소천 수상 활동, 노을과 함께하는 마실길 하이킹도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전주 한옥마을·국립무형문화유산원·국립익산박물관 등을 찾아가는 전통문화·역사탐방 체험,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등이다.

태권도 성지인 무주에서 태권도원 체험을, 방탄소년단(BTS) 팬클럽인 아미가 성지로 꼽는 완주 BTS길 방문 등도 선보인다.
오는 8월 열리는 전북 부안 새만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 안에 설치된 텐트 모습. [사진=여성가족부]
 

로봇댄스·사이언스쇼를 즐겨요


새만금 잼버리에선 첨단 과학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확장현실(XR)·메타버스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한다. 체험관은 총 3층에 2340㎡(약 707평) 규모로 구성된다. 잼버리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도 만날 수 있다.

과학버스와 이동천체차량도 2대 운영한다. 과학버스에선 중력‧무게 변화 체험 등 모듈형·이동형 전시물, 로봇댄스 등을 선보인다. 이동천체차량에선 망원경과 태양관측카드 등을 이용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글로벌리더센터를 비롯한 실내 행사장에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8대를 운영하며 방역과 서빙을 제공한다. 일상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간단한 실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과학문화 소통원정대' 부스도 하루 네 차례 운영한다. 이 부스에선 뜨거운 공기 상승 효과와 아르키메데스 동전 실험 등 10여 개 참여형 과학실험을 선보인다.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선 로봇이 자동으로 비강검체를 채취하는 미래 로봇방역체계를 운영한다. 모스부호 송수신과 전파방향탐지 체험, 무선기술 자격 취득 교육 등을 하는 아마추어 무선 체험 부스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참가자에겐 국제우편서비스를 제공한다. BTS 우표패킷·나만의 우표 제작 등을 해주는 임시우체국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