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유엔참전국 대표단·참전용사에 만찬 대접한다

2023-07-25 15:05
26일 시그니엘부산 호텔서 감사만찬
평화의 사도 메달·영웅의 신발 증정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참전용사 공동 인터뷰에 참석한 윌리엄 블레인 워드(왼쪽) 씨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부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참전용사에게 만찬을 대접한다.
 
보훈부는 26일 시그니엘부산 호텔에서 ‘유엔 참전국 감사만찬’을 개최하고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다고 25일 밝혔다.
 
평화의 사도메달은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증정하는 기념메달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참전용사들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영웅의 신발은 보훈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드리기 위해 맞춤형 신발을 제작해 헌정하는 사업이다.
 
방한한 64명의 유엔 참전용사는 방한 당일인 24일 3D 스캔 방식으로 발 크기를 측정했으며, 이틀 사이 맞춤형 신발이 제작됐다.
 
6·25전쟁 당시 실종된 전우를 찾다가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어니스트 홀덴(91·호주) 옹이 참전용사 대표로 박 장관에게서 영웅의 신발을 전달받는다.
 
영국 경연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콜린 태커리(93·영국) 옹과 92세의 나이에도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넬슨(미국) 옹의 축하 공연도 예정됐다.
 
태커리 옹은 “전우들과 무슨 의미의 노래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