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찾은 기재부 장차관 "가용재원 총동원…복구비 신속 지원"

2023-07-24 14:30
경북 예천, 충북 괴산, 세종 등 지역별 현안 체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1일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 용문지구를 방문, 피해상황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장차관이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두터운 피해자 지원 등 충분한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괴산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재난‧재해대책비 등 정부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피해 농가 및 시설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수된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하고, 재해보험금도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1개월 내에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수해를 입은 충남 공주와 청양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 만인 21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를 본 경북 예천군, 영주시, 봉화군을 다시 방문하며 수해지역 현장 방문에 적극 나섰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파손된 하천 제방, 도로 등 시설이 신속히 복구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피해 농경지 등에도 충분한 복구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민과 수해 복구에 나선 장병들에게는 쌀, 생수, 라면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면서 "긴급 생계비 지원, 신속한 임시주택 등을 통해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고 주택 복구 등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확대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해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정예산 가용재원을 활용해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완섭 기재부 2차관도 지난 2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세종시 호우 피해지역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이번에 방문한 피해지역과 같은 급경사지와 비탈면의 경우, 대규모 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속한 긴급복구와 추가적인 피해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재해위험지역 발굴·정비를 위한 재정 지원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