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 첫 개발작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 종료

2023-07-20 15:51
오는 9월 21일까지 서비스 후 종료…약 7년 만

[사진=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사인 시프트업이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처음 개발한 모바일 RPG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를 약 7년 만에 종료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이날 오후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에 올린 공지글에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데스티니 차일드를 서비스할 수 있었다"라며 "더 이상은 지속 가능한 좋은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긴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는 오는 9월 21일 오전 11시를 기해 종료된다. 게임 내 결제는 이날 정기점검 이후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커뮤니티 서비스 역시 10월 31일부로 중단된다. 시프트업은 지난 1일 이후 이용자들이 결제한 모든 구매 건에 대한 전액 환불도 진행한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가 크게 흥행하기 전까지 시프트업의 대표작으로 꼽혔다. 한때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며 '니케' 이전 꽤나 흥행했던 서브컬처 게임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니케'를 한국·일본 등에 출시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458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후보생님들께서 데스티니 차일드를 좋아하고 아껴주셨다"라며 "이제는 모든 여정을 끝내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 시간이 다가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