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전국혁신회의 "현역 의원 50% 물갈이"…10대 공천 혁신안 제안

2023-07-19 11:01
19일 오전 국회서 기자회견…"신임 못 받는 의원 과감히 정리"

'더민주전국혁신회의'(더혁신회의) 관계자들이 지난달 4일 열린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원외 인사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더혁신회의)’가 현역 의원 절반의 물갈이를 제도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10가지 공천 혁신안을 제안했다.
 
더혁신회의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기득권화돼 국민이 더 이상 신임하지 않는 의원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는 길 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더혁신회의는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현역 의원 중 적어도 50%는 물갈이돼야 한다”며 “3선 이상 다선의원은 4분의 3 이상, 즉 39명 중 30명은 물갈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선의원들에게 선당후사의 정신에 충실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이 순항할 수 있도록 새롭고 개혁적인 인물들에게 길을 터 달라”고 요청했다.
 
더혁신회의는 “현역의원의 기득권 유지와 옹호에 치우친 현재의 공천제도를 국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되는 공천제도로 대대적으로 바꿔 내는 것이 바로 공천혁신”이라고 주장했다.
 
더혁신회의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공천 제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 공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시 당 정체성 항목 신설 △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 1회 이상 보장 △3인 이상 선거구 결선투표 의무화 △경선 모바일투표 적용 △정치신인 배제기준에서 당내 경선 참여경력 제외 △경선 방법 다양화 △정치신인 당원접근권 보장 △경선 후보자 징계경력 공개 등 10가지 공천 혁신안을 내놨다.
 
더혁신회의는 “현역의원 50% 이상의 대대적인 물갈이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충심을 담아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민주당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공천혁신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