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이재명 민주당 대표, 익산 호우피해 현장 방문

2023-07-18 18:04
한 총리, 신속한 복구 지원 지시…김관영 지사, 익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이 대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현실적 보상 지원도 모색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익산시 용안면의 한 수박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전북지역에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평균 337㎜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익산시 피해현장을 찾았다.

한덕수 총리는 18일 익산시 용안면 소재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피며 신속한 복구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익산지역 농경지 침수 현황 등 피해와 복구상황을 보고 받은 뒤 “농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동행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익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과 용동·용안면 지역의 노후 배수펌프 교체 및 배수개선 사업 우선추진, 하우스 피해복구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민대피소가 마련된 익산시 용안초등학교를 찾아 피해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익산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익산시 망성면 피해 현장과 주민 대피소가 차려진 용암초등학교 등을 찾아 심각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피해사례를 수렴했다.

이 대표는 한병도·김수흥·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 임상규 도 행정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침수된 비닐하우스, 농경지 수해현장 곳곳을 둘러본 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익산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빠른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 복구 인력 투입 등의 문제를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겠다"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는 당이 정부에서 요청해 최대한 빨리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법 개정 문제라서 쉽진 않겠지만 현실적 보상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군산 491㎜, 익산 346㎜ 등 평균 337㎜의 집중호우로 12개 시·군에서 농작물 1만5931ha, 축사 9ha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작물의 경우 벼 1만628ha, 논콩 4675ha 등과 시설하우스 568ha가 침수됐다. 

또 익산과 군산지역의 닭 20만수, 오리 2만수 등이 폐사되는 축산 피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