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GDP 부진 여파에 이틀째 하락…외인 대거 매도
2023-07-18 16:55
18일 중국증시는 전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며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 대형주들이 내리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81포인트(0.37%) 하락한 3197.82, 선전성분지수는 37.40포인트(0.34%) 하락한 1만972.9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2.24포인트(0.32%), 6.83포인트(0.31%) 하락한 3854.94, 2200.62에 마감했다. 이에 상하이, 선전증시는 나흘 만에 나란히 3200선, 1만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073억, 선전 4698억 위안으로 총 7771억 위안을 기록해 이틀째 감소했다. 외국인 거래는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이 각각 46.51억, 41.14억 위안 순매도로 총 87.65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해 5월 25일 이후 근 2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날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온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연달아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한층 심화된 양상이다. 이날 중국 상무부 등 13개 부서가 공동으로 발표한 소비 진작책도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모습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성장 전망에 대한 시장의 비관론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7%에서 5.0%으로 내렸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27위안 올린 7.145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