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대청댐 찾아 "극한 호우 빈발, 댐 운영 개선방안 마련하라"

2023-07-17 16:09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대청댐을 방문하여 수문 방류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강우에 대비해 “하류 하천의 피해가 없도록 방류 시 철저한 통보와 함께 탄력적 방류량 조절로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금강 유역 대청댐을 비롯한 전국 하천·댐을 찾아 홍수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대비와 후속 대응을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댐) 방류 시 철저한 사전 통보로 하류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기후변화에 따라 극한 홍수가 빈발하고 있으니, 댐 운영과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 장관이 찾은 대청댐은 현재 수위가 해발 72.41m로 홍수기제한수위인 76.5m에 육박해있다. 이에 초당 1800톤(t)씩 방류하고 있다. 환경부는 "기상 상황을 고려한 하류 안정화를 위해 1800t씩 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경부는 홍수기가 시작하기 전 미리 댐을 비워 지난달 21일 기준 73억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장마가 시작한 이후엔 댐 수위가 상한수위에 도달하기 전 사전 방류로 홍수조절용량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대청댐은 지난 15일 오전 1시 기준 초당 6478t이 유입됐는데, 수문 방류량은 초당 1300t에 머물렀다. 충주댐은 같은 날 오전 9시 1만3797t의 물이 유입됐는데, 초당 1500t만 방류했다. 섬진강댐은 14일 오후 1시 초당 2002t 들어올 때 초당 100t만 내보냈다. 용담댐은 14일 오전 11시 2375t의 물이 유입될 때 초당 26t만 방류했다. 

한편 임상준 환경부 차관도 이날 충남 논산시 논산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섬진강댐, 섬진강 하류 주민대피소 등을 찾아 "소관과 관할을 따지지 말고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지역도 여러번 점검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