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폭우 골프' 홍준표 제정신인가"...洪 "트집 잡기 그만해야"
2023-07-17 14:35
野 대구시당 "국무총리, 홍준표 즉각 감찰해야"
홍준표 "공직자 주말은 비상근무 외 자유"
홍준표 "공직자 주말은 비상근무 외 자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17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린 지난 주말 골프를 치러 간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제정신이냐"며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대구에는 수해 피해가 없었다. 그걸 두고 트집 잡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전국이 물난리가 났고 국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전방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던 와중에 홍 시장은 팔공CC에 샷을 날리러 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물론 시장이 직접 수해복구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재해에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야 시민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면서 "주말에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걸 두고 트집 잡아본들 전혀 상관치 않는다"면서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