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둔화에 위험선호 확대···환율, 한 달만에 1270원대 진입
2023-07-13 09:31
원·달러 환율, 13.7원 내린 1275.0원 개장
원·달러 환율이 13원 넘게 급락하면서 한 달여 만에 1270원대로 내려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통화긴축 우려 축소 등의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88.7원)보다 13.7원 내려선 1275.0원으로 개장했다. 환율이 1270원대로 내려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1271.9원)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20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국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물가 안정 기대를 높이면서 이달 한 차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이어 오는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82%까지 높였다. 여기에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도 전반적인 미국 경기가 느리게 증가하고, 물가에 있어서도 향후 몇개월 동안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렇듯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6%대, 2년물 금리는 4.74%대로 각각 0.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도 전일대비 1% 이상 급락해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00.55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