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폴란드 방산협력, 공동개발 영역으로 확대 기대"

2023-07-13 05:22
폴란드 순방계기 현지 일간지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 기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을 위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최근 한국과 폴란드 방산협력에 대해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 종합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에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는 글을 기고해 "작년에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폴란드와 K2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무기 약 20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폴란드 교역규모가 90억 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구축한 양국의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한국과 폴란드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처함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의 파트너십은 경제통상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 왔다"면서 "한국은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