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이낙연, 신뢰 위기 없다…총선 승리 목표 같기 때문"

2023-07-11 11:07
"총선 승리 위해선 당이 단합돼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의원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인 이른바 '명낙회동'을 앞두고 "두 분 사이에 그런 정도 신뢰의 위기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신뢰 회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지겠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두 사람의) 목표가 같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회동에서) 정치 상황이라든가 당내 상황, 이런 말씀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어떻게 제 역할을 하고 제 역할을 하려면 당이 어떻게 정비돼야 하는지 이런 말씀을 안 하시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꾸 외부에서 계파 갈등 얘기하는데 현안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그게 계파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이 단합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고 또 이에 대해서 당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원들도 당의 단합, 당의 단합을 위한 혁신, 이런 것에 대해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도 두 분께서 의견을 같이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당이 '돈 봉투 사건'이라든가 또는 가상자산 이런 문제 때문에 도덕성의 위기가 된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당이 변화된다는 그런 측면에서는 이 대표나 이 전 대표나 당원 구성원 모두가 다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명낙회동'을 두고 '백지장 맞들면 찢어진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어떤 뜻으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당원들, 국회의원들 대다수의 의견은 당이 한 길로 가야 한다. 진짜 백지장도 맞들고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으면서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 전 장관의) 개인적인 직접적인 속 뜻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단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