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수 코코 리 48세로 사망..."우울증 심했다"

2023-07-06 07:16

[사진=코코리 인스타그램]
중국 가수 코코 리가 4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5일 코코 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코코 이웬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들과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유족은 "우리는 극도로 슬픈 심정으로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한다. 코코(CoCo)는 수년 전에 불행히도 우울증을 앓았고 오랜 기간 동안 투병해 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의식을 잃었고 지난 2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치료 끝에 그는 결국 7월 5일 세상을 떠났다"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이어 "2023년은 코코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로, 29년 동안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는 것 외에도, 중국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항상 중국인들을 빛내온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유족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구조하고 보살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코코가 세상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빛은, 영원불멸하다"고 말했다. 

1975년생인 코코 리는 1990년 중후반 중화권 최고 여가수로 꼽힌다. 

영화 '와호장룡' OST '월광애인'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주제곡인 '리플렉션(Reflection)' 등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