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멎은 비...전국 무더위, 낮 최고기온 33도

2023-07-05 08:51

지난 4일 광주 서구 상무중앙로에서 내리는 장맛비에 시민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상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다시 무더위가 시작하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장맛비가 다소 일찍 멎었다.

전날 밤 많은 비가 내렸다. 4일 오후 6시 이후 강수량 기록을 보면 대전 대덕구 장동엔 오후 6시 19분부터 1시간 동안 40㎜ 비가 내렸다. 서울 용산구는 오후 7시 9분부터 8시 9분까지 비가 39.5㎜나 왔다. 5일 새벽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20~40㎜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예상과 달리 장마가 일찍 멎으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 되는 곳도 있겠다.

더위는 갈수록 심해지겠다. 6일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1도를 넘겠다. 7일은 정체전선이 재차 북상해 제주·남부지방·충청남부 등에 비를 내리면서 낮 기온은 다소 떨어지겠다.

날이 맑아지면서 오존 농도도 짙어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 전북, 제주 등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남해안과 제주해안에서는 이날 밤사이, 동해안에서는 6일 낮에 해안 저지대 침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해중부해상에 이날 오전까지, 동해중부안쪽먼바다·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밤까지, 동해중부바깥먼바다·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6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또 이날 남해상과 동해상, 제주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