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공들인 '단동형 딸기 계단재배 연구' 첫 시범 성공적… 기대 생산성ㆍ소득 탁월히 높다
2023-07-03 10:51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이뤄진 시범 재배 결과, 관행 대비 농가 소득률 1.7배
기술 정립ㆍ보완점 개선 이어가며 '논산딸기 과학화ㆍ세계화'에 속도 높인다
기술 정립ㆍ보완점 개선 이어가며 '논산딸기 과학화ㆍ세계화'에 속도 높인다
충남 논산시가 지역 대표 농산물 딸기의 생산성을 혁신하고자 공들여 연구 중인 ‘단동형 딸기 계단재배’ 기술이 뛰어난 생산성ㆍ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해 9월부터 약 8개월간 노성면에 위치한 한 시설하우스에 공간집약형 3단 계단 수경재배 시스템을 조성, 계단재배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에 나섰다.
9월 중 주력 품종인 설향 10,150주를 계단형 베드에 정식했으며 지난해 12월 첫 수확이 이뤄졌다. 이후 시 농업기술센터는 생산량ㆍ상품과율ㆍ수입액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가며 새 기술의 장단점을 검증했고, 생산량 증가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음을 밝혀냈다.
이를 소득(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값)으로 환산하면 약 2천만원으로, 기존 관행 대비 약 1.7배에 달한다.
800만원 이상을 추가 소득을 거둘 수 있는 결과다. 아울러 토지 임차료, 난방비, 작업 중 이동거리 등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도출됐다.
이에 논산시는 충분한 광량 확보를 위한 현장 기술을 검토 중이다. 하우스 방향 자체를 전환하거나 베드를 배치하는 방식을 효율화하는 방안, 피복 필름 개선, 광합성 유효복사 및 광양자속밀도를 고려한 고성능 보광등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온도 차이 문제는 공조 시설을 강화해 편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입체 재배 기술을 빠른 시일 안에 상용화해 딸기의 생산성을 혁신하고 농업인들의 영농 편의를 대폭 향상하겠다는 의지가 크다”며 “추가적인 시범 연구가 착착 진행될 예정이며 수확 체험, 관광상품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딸기는 현재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며 “첨단 과학 기술을 입은 딸기의 우수성을 무기 삼아 수출길 개척은 물론 세계딸기엑스포 로 가는 길에 고삐를 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