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토바이 공포탄 저지' 장병에 "박수 보낸다"

2023-07-02 15:36
"규정대로 하는 건 용기 필요...장병 헌신이 대한민국 토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최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무단 통과를 시도한 민간인들을 초병들이 저지한 일에 대해 "민통선을 단호히 지켜낸 장병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병의 헌신이 안전한 대한민국의 토대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토바이를 탄 남성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민통선 이북의 통일전망대를 가겠다면서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초병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위협한 일이 있었다.
 

초병들은 민통선 이북 방문은 사전신청 절차가 필요하다고 안내했지만 이들이 물러나지 않자 규정에 따라 지면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해 제압했다.
 
이 대표는 "규칙대로 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나, 사실 당연하지 않다"며 "수많은 사고 중에 규정이나 제도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는 규칙을 진짜로 지키는 '공적 의지'의 문제"라며 "첫발에 공포탄이 장전돼 있다는 걸 알아도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규정대로 방아쇠를 당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규정대로 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초병들에게 포상휴가를 주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소식에 "포상휴가를 꼭 받아서 푹 쉬다 오시고, 무탈하게 군 복무를 마치길 바란다"며 "공동체를 위해 청춘을 바친 여러분이 있어 국민들이 발 뻗고 편히 잠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