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섬진강유역 홍수대비태세 현장점검

2023-07-03 10:20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의 왼쪽)은 6월 25일부터 본격 장마가 시작되어 물관리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6월 30일 광주광역시 영·섬유역 물종합상황실을 방문하여 강우로 인한 댐 수위 현황 등을 보고받고 홍수대응 준비현황과 댐 운영계획 전반을 점검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지난 30일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교 일원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 25일부터 본격 장마가 시작돼 물관리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 홍수피해 현장을 방문해 개선과 보완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홍수 대응 준비현황과 댐 운영계획 전반을 점검했다. 

구례읍과 문척·간전면을 이어온 기존 문척교는 교량·접속도로 높이가 주변 제방의 높이보다 낮아 범람의 우려가 컸다. 지난 2020년 유례없는 집중호우에 하천이 범람해 대규모 피해를 유발했다. 지난 5월 영산강유역환경청 주관 하에 섬진강 치수 안정성 강화의 일환으로 철거를 끝냈다. 양쪽 제방도 보강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로 강우의 변동성이 커져 홍수, 가뭄 등 물 재해 빈도와 강도가 높아졌다"며 "올해는 특히 슈퍼엘니뇨의 영향으로 긴 장마 등이 예측돼 철저한 물 재해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수기 도래 전에 댐 방류 시 영향을 받는 하류의 취약 시설 등을 공동점검하고 결과를 공유했다. 섬진강댐 홍수조절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홍수기 제한 수위를 하향해 시범 운영했고, 댐 수문 방류 예고를 확대하기 위한 수문 방류 통보대상자 정비와 관련 시스템 개선도 끝냈다. 

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을 섬진강 유역에 시범 도입했다. 가상세계를 구현해 강우에 따른 댐 수위 변화와 댐 방류에 따른 하류 하천 상황을 예측·분석하고, 사전대처하도록 하면서 홍수 대응력을 강화한 것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섬진강댐은 호남지역 주민들은 물론 산업현장과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물재해로부터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시설"이라며 "국민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삼아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철저한 댐 운영과 물관리를 통해 홍수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