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위믹스 대량 유통 의혹' 관련 발행사 위메이드 압수수색

2023-06-30 17:09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가상화폐 위믹스의 대량 유통 의혹과 관련해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채희만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이날 경기 성남시에 분당구의 위메이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위믹스 발행·유통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에는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나선 바 있다.
 
앞서 위믹스 투자자 20여명은 지난달 11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면서 유통량을 고의적으로 속여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에서다.
 
위믹스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41)이 다량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진 코인이다. 지난해 11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메이드가 당초 공시보다 많은 물량을 유통했다는 이유로 위믹스에 대한 거래중단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법원 역시 위메이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위믹스의 초과 유통이 있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