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글로벌 테크 기업 21만명 감원…이미 지난해 넘었다
2023-06-28 16:56
美 주식 플랫폼 로빈후드도 해고 대열 합류
글로벌 테크 기업의 해고가 계속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고자 수가 지난해 전체 해고자 수를 뛰어넘었지만,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는 올해 글로벌 테크 업계에서 21만명이 해고됐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전반기 만에 지난해 해고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테크기업은 15만명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테크 기업들도 최근 잇달아 해고 소식을 전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최근 수백명을 해고한 뒤 일자리 자체를 줄였다. 이달 초에는 음원업체 스포티파이가 전체 인력의 2% 규모인 2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메타 등 거대 테크 기업도 감원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부르며 기업 차원에서 대규모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체의 13%인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해고했고 지난 3월 1만명을 추가로 감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