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종이 문서 디지털 전환 지원" KT-업스테이지 맞손

2023-06-28 16:22
AI OCR에 페이퍼리스 솔루션 접목... B2B 시장 공략 본격화

KT가 업스테이지와 B2B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페이퍼리스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왼쪽)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KT와 업스테이지와 종이 없는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페이퍼리스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5년부터 환경·사회·투명(ESG) 공시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종이 문서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의 전자문서 전환·저장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집계한 '2022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문서 관련 사업체의 매출 규모는 9조5114억원이다. 이 중 B2B 매출 비중이 73.1%(약 6조9528억원)를 차지했다. 사무 환경의 DX를 위해 페이퍼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많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력에서 문서의 글자를 인식해 데이터화하는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제공한다. 이는 KT의 다양한 페이퍼리스 서비스와 접목해 B2B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금융·유통·제조·의료 고객 대상 전자문서 전환 등 페이퍼리스 사업 협력과 컨설팅 서비스 제공 △AI OCR 솔루션 관련 기술적용과 클라우드 기반 페이퍼리스 디지털 전환 솔루션 상품군 강화 △공동 프로모션 등 B2B 시장 대상 세일즈·마케팅 확대를 추진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와 협력해 업스테이지 AI OCR 기술을 활용한 B2B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와 협력해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B2B 시장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