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격 인하 러시' 시작됐다....제과·제빵업계도 정부에 화답
2023-06-28 14:25
오뚜기도 내달부터 라면가격 인하...평균 5% 내려
롯데웰푸드·해태제과도 과자값 하향 조정
롯데웰푸드·해태제과도 과자값 하향 조정
라면과 제과업계 1위인 농심이 '가격 인하'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식품업계의 '인하 러시'가 시작됐다.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라면 값 인하 움직임은 계속됐다. 업계 1위가 가격을 내리자 후발주자들이 뒤따르는 모양새다.
오뚜기와 팔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라면 값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농심과 삼양라면이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 발언이 나온 지 9일 만에 라면 가격 하향 조정을 발표를 한 데 이어 오뚜기와 팔도 역시 하루 뒤인 이날 제품가를 내려 한껏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다.
오뚜기는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스낵면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3380원(5개입)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하고 참깨라면은 4680원(4개입)에서 4480원으로 4.3% 내려간다. 진짬뽕 4개입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4.6% 낮아진다.
팔도는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5.1% 낮춘다. 변경된 가격은 다음달부터 순차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가격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 인하된다.
제과업계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보조를 맞춰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1위인 농심이 선제적으로 새우깡 가격을 100원 내리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도 이날 잇달아 과자 값 인하 계획을 내놨다.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시점은 7월 1일부터다.
롯데웰푸드가 이번에 가격을 인하하는 품목은 과자 대표 브랜드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이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해당 제품 가격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낮아진다. 인하폭은 6.3%가량이다.
해태제과 역시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 가격을 10% 내리기로 했다. 해당 제품 가격은 기존 3000원에서 2700원으로 300원 내려간다. 인하 시기는 각 유통채널별로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리온은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9월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 품목의 원가 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로선 당장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향후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제빵업계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PC그룹이 가격 인하를 주도한다. 다음 달 초 가격을 내리는 계열사는 SPC삼립과 파리바게뜨다. 품목은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식빵류와 크림빵, 바게트 등 대표 제품을 포함한 30개에 달한다. 평균 인하율은 5%다.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는 식빵, 바게트를 포함해 총 10종의 제품 가격을 각각 100~200원씩 내린다. 주요 인하 금액(권장소비자가 기준)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그대로토스트는 3700원에서 3600원(2.7%)으로, 정통바게트는 3900원에서 3700원(5.1%), 달콤한꿀도넛은 900원에서 800원(11.1%)으로 각각 인하한다.
SPC삼립은 식빵, 크림빵을 포함해 총 20종 가격을 100~200원 낮춘다. 주요 인하 품목은 △숙식빵 100원(3.4%) △정통크림빵 100원(7.1%) △달콤달콤허니볼 100원(5.0%) 등이다.
SPC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식빵, 크림빵 등 대표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와 팔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라면 값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농심과 삼양라면이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 발언이 나온 지 9일 만에 라면 가격 하향 조정을 발표를 한 데 이어 오뚜기와 팔도 역시 하루 뒤인 이날 제품가를 내려 한껏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다.
오뚜기는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스낵면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3380원(5개입)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하고 참깨라면은 4680원(4개입)에서 4480원으로 4.3% 내려간다. 진짬뽕 4개입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4.6% 낮아진다.
팔도는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5.1% 낮춘다. 변경된 가격은 다음달부터 순차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가격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 인하된다.
제과업계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보조를 맞춰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1위인 농심이 선제적으로 새우깡 가격을 100원 내리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도 이날 잇달아 과자 값 인하 계획을 내놨다.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시점은 7월 1일부터다.
롯데웰푸드가 이번에 가격을 인하하는 품목은 과자 대표 브랜드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이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해당 제품 가격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낮아진다. 인하폭은 6.3%가량이다.
해태제과 역시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 가격을 10% 내리기로 했다. 해당 제품 가격은 기존 3000원에서 2700원으로 300원 내려간다. 인하 시기는 각 유통채널별로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리온은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9월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 품목의 원가 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로선 당장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향후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제빵업계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PC그룹이 가격 인하를 주도한다. 다음 달 초 가격을 내리는 계열사는 SPC삼립과 파리바게뜨다. 품목은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식빵류와 크림빵, 바게트 등 대표 제품을 포함한 30개에 달한다. 평균 인하율은 5%다.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는 식빵, 바게트를 포함해 총 10종의 제품 가격을 각각 100~200원씩 내린다. 주요 인하 금액(권장소비자가 기준)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그대로토스트는 3700원에서 3600원(2.7%)으로, 정통바게트는 3900원에서 3700원(5.1%), 달콤한꿀도넛은 900원에서 800원(11.1%)으로 각각 인하한다.
SPC삼립은 식빵, 크림빵을 포함해 총 20종 가격을 100~200원 낮춘다. 주요 인하 품목은 △숙식빵 100원(3.4%) △정통크림빵 100원(7.1%) △달콤달콤허니볼 100원(5.0%) 등이다.
SPC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식빵, 크림빵 등 대표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