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정영자홀' 개관…리차드 우즈 작품 설치

2023-06-27 11:34

숙명여대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로비에서 정영자 홀 명명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숙명여대]

숙명여대(총장 장윤금)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 작품을 설치한 '정영자 홀'을 개설했다.

숙명여대는 26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로비에서 정영자 홀 명명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정영자 동문과 가족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장 총장과 정 동문 인사말 △정 동문 가족 바이올린 공연 △숙명여대 음악대학 재학생 현악 4중주 연주 △제막식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장 총장은 인사말에서 "학생 공간에 세계적 작가 작품을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정영자 홀을 숙명여대를 대표하는 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정영자 홀에 리차드 우즈 작품을 설치해 학교 대표 예술공간으로 조성했다. 작품에는 작가가 직접 찍어낸 나무 패널에 숙명여대 상징색인 파란색과 숙명여대 주변 자연의 색을 함께 담았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차드 우즈는 전통적인 목판 기술을 사용해 기존 건축물에 자신이 디자인한 패턴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미학을 덧씌우는 작가다. 국내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숙소로 사용된 파크로쉬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가구업체 '까사미아'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숙명여대는 모교에 25억원 이상 기부해 학교 발전과 후학 인재 양성에 앞장선 정 동문의 뜻을 기려 공간 이름을 정영자 홀로 지었다. 학생들이 휴식하면서 예술적 영감을 채우고 전시회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