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주 유행에 힘입어...29살 '솔의눈' 판매량 70% ↑

2023-06-27 09:56
500㎖ 페트 출시와 소주 칵테일 인기 영향

술의눈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솔의눈’이 지난해 500㎖ 페트 출시와 소주 칵테일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하며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솔의눈은 1995년 출시돼 올해로 29살이 된 장수 브랜드로, 스위스산 솔싹추출물이 들어있어, 마시자마자 입안 가득 느껴지는 상쾌한 솔향으로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주는 음료다. 

솔의눈은 2021년 전까지 매년 약 1500만개씩(240㎖캔 기준) 팔리다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2500만캔(240㎖캔 환산 기준)이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솔의눈 인기 요인으로 캔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가성비와 음용 편의성이 높은 대용량 페트 제품을 20년 만에 재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혼술, 홈술 트렌드 확대와 함께 솔의눈이 소주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칵테일 베이스로 인기를 끈 점도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유명 연예인이 솔의눈과 소주, 탄산수, 레몬을 섞은 소주 칵테일인 일명 ‘솔잎주’를 유행시켰고, 솔의눈에 위스키, 토닉워터 등을 섞은 하이볼도 입 소문을 타며 판매 증가에 도움을 줬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편의점 및 온라인 채널에서 400만개가 판매된 500㎖ 페트 제품이 지난달부터 소매점, 대형마트 등 전 채널로 판매처가 확대되면서 솔의눈의 인기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취향에 맞게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mix와 technology의 합성어) 트렌드로 솔의눈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브랜드에 활력이 더해져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