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마 대비 포항제철소 현장점검…수해 재발방지 당부

2023-06-27 06:00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포스코]

정부가 지난해 9월 수해로 3조원대 산업피해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포스코 및 포항시와 함께 장마철 수해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인근 하천(냉천)의 범람으로 설비가 침수되고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2조400억원의 매출 손실과 납품 기업의 생산차질, 피해 폭구 등 총 3조원대 산업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사태 발생 직후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운영, 지난해 12월 최종보고서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업무지속계획(BCP) 수립, 수해 대비 설비 개선 등을 포스코에 권고했다. 

이날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BCP 수립, 수해 대비 설비 개선 등 포스코의 수해 재발방지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양 정책관은 "포항제철소는 산업 전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올해 엘니뇨 등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우려가 있는 만큼, 생산차질 등 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스코와 지역사회가 각별히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