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선수 선발 비리' 혐의 프로축구 감독 압수수색

2023-06-22 15:58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국내 프로축구팀 선수 입단 대가로 에이전트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 감독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임종헌 감독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 주거지와 관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임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을 맡으면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해주는 대신 에이전트 A씨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에이전트의 사기 혐의를 수사하던 중 임 감독이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후 임 감독과 A씨에게 혐의 사실을 확인하고, 임 감독 외에 금품을 수수한 다른 프로축구 감독이 있는지 등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