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권업협회 "미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하다 인하될 것"… 2024년 3.0%대 예상

2023-06-20 11:51

20일 ICSA에서 피터 매티슨(Peter Matheson)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가 미국 증권 시장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연재 기자]


미국 기준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다 인하될 것이라는 미국 금융시장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피터 매티슨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는 20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전문가의 78%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가 5.00∼5.25%까지 오르다 그 이후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세션을 맡은 매티슨 전무는 "미국 금융 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회복됐다"면서도 "아직 2024년 예정된 미국 대선으로 인해 시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 진단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내년 GDP 성장률은 2024년 1.7%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은 2023년말, 2024년말 모두 3.0%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한 것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상 없이 현 수준이 유지되다 내릴 것이라는 의미다.
 
매티슨 전무는 "대부분 경제학자가 연준의 금리가 고점을 찍은 것 같다 생각을 하고 있다"며 "경제가 약세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아직까지는 경기침체 진입했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경기침체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경제학자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노동시장의 경우 견고한 모습으로, 실업률은 과거 대비 낮은 편"이라며 "새롭게 들어서는 규제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