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尹, 부산엑스포 영문PT 2차례 리허설...핵심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
2023-06-20 09:11
한국시간 20일 오후 10시부터 시작..."30분 간 눈길을 뗄 수 없는 프로그램 구성"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실시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국제사회의 연대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그 성과를 부산엑스포를 통해 공유해 미래세대와 국제사회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으로 풀이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프랑스 파리 시내 호텔에 마련된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이 4차 프레젠테이션인데, 3차까지 우리가 줄곧 일관되게 국제사회에 전달해 온 메시지가 있다"며 "그 메시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고, 엑스포에 참가하게 될 참가국들이 어떤 베네핏(혜택)을 가질 수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될 4차 경쟁 PT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의 마지막 4번째 연사로 나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에 앞서 가수 싸이와 IT 및 건축 전문가가 연설을 한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과 연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리허설이 이날 오전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숙소 1층에 경쟁 PT 행사장과 비슷한 환경을 마련했고, 함께 온 수행원들이 리허설을 보고 피드백을 전한다. 이 대변인은 "(성악가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외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1~2명이 영상으로 참여를 한다"며 "최강의 멤버로 PT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전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첫 일정은 현지 동포와의 만찬 간담회였다. 한-불 다문화 가정 동포, 입양 동포를 포함해 각계 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선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세계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해외 동포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국가가 동포를 위해 해야할 일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면서 △민원을 경청하고 필요한 법‧제도 개선 △동포네트워크의 촘촘한 구축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해 자부심 고취 등을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프랑스입양인단체 '한국뿌리협회'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한국의 마음(Chœur de Corée)'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입양동포, 입양동포와 인연을 맺은 프랑스 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돌아와요 부산항', '부산 갈매기', '아리랑'을 부산버전으로 개사한 메들리곡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