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마크롱과 회담…'부산엑스포 유치' PT도

2023-06-20 08:35
北인권·제재 논의할 듯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불 정상회담은 공동언론발표와 오찬회담, 배석자를 최소화한 단독회담 순서로 이뤄진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한 외교·안보 이슈 협력, 인공지능(AI)·우주·첨단미래산업 등 최첨단 산업의 공조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프랑스가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양국 정상이 가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인권 및 북한 제재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전날 밤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프랑스는 원래 인권을 강조했고 그런 차원에서 북한과 수교도 안 했다”며 “윤석열 정부도 북한 인권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와서 이 부분이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정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는데 마크롱이 지금은 해제할 때가 아니다, 제재를 이행해야 하는 때라고 확실히 이야기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마지막 순서에 나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영어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현장 PT 참석자는 오전 리허설을 하면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프랑스·베트남 순방차 전날 파리에 도착했다. 도착 당일 현지 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