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尹 '수능 발언' 두고 "지극히 당연한 교육 구조 짚은 것"

2023-06-19 09:48
"대통령 발언과 관계 없이 수능 난이도 문제는 입시철 관심사"
"변별력 측정이나 난이도 조정 문제는 입시전문가 영역"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공교육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라"는 이른바 '공정한 수능' 지시에 대해 "수능이라는 입시제도를 정점으로 공교육을 강화시키고 사교육을 줄이려는 지극히 당연한 교육 구조를 짚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의 말은 공교육의 교과과정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갖춘 수능 문제를 출제하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교육 범위 내에서도 최고 난이도와 최저 난이도까지 해서 변별력을 갖춘 난이도 조정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공교육이 경쟁력을 가지면 거기에 따라서 사교육 시장도 자동적으로 조정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대통령 발언과 관계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입시철이 다가오면 수능의 난이도와 변별력 문제가 큰 관심사로 대두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발언과 맞물려서 '대통령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이렇게 (야당이) 주장하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변별력 측정이나 또 난이도 조정과 같은 부분들은 교육과정평가원이나 입시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본다"며 "정치가 관여할 영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교육부 장관, 교육위원, 정책위의장이 모여 최종적으로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날인데 지난주 대통령 말씀이 있어서 관심이 확 커졌다"며 "오늘 공식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큰 방향을 정하려는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