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기술주 강세, 증시 전체로 확산하나? 파월 청문회 등 주목
2023-06-19 06:00
이번 주(6월 19~23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랠리 지속 여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422.34포인트(1.25%), 110.73포인트(2.58%) 오른 34299.12, 4409.5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30.43포인트(3.25%) 오른 13689.57에 마감됐다. 이에 S&P500은 5주 연속 오른 가운데 작년 4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400선(종가 기준)을 넘어섰고, 나스닥 역시 8주 연속 오르며 작년 4월 이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다시 기술주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S&P 11개 업종 중 에너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고, 그중 IT업종이 4%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가 계속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지난주에만 10% 이상 오르며 사상 7번째로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테슬라, 알파벳, 메타 등 주요 기술주들도 모두 올랐고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발표한 어도비, 오라클 등도 크게 오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금리 동결'을 감행하며 향후 총 0.50%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음에도 증시 내 투자심리는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AI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지난주 발표된 미국 5월 물가지표의 둔화와 소매, 제조업 지표 호조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점차 싹트면서 증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 외에도 거의 전 업종이 오르면서 폭넓은 상승세를 연출했다. 특히 크루즈업종과 항공업종이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로이터는 "최근 증시 상승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침체를 피한 미국 경제부터 시작해 AI 발전에 대해 높아지는 기대감까지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힘을 받았다"고 평했다.
미국 내 주요 자산관리업체 윌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 랠리가 기술주를 넘어 경제의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의미 있는 경제 둔화를 피할 것이라고 시장이 생각한다는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경제 및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연내 총 2회(각각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반면 시장에서는 1회만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까지 나타나고 있다. 증시 전망도 과열론과 포모(FOMO, 상승장에 뒤처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리라는 것) 랠리론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UBS는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3가지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2회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리라는 것 △미국 경기가 그동안 만연했던 우려와는 달리 침체에 빠지지 않으리라는 것 △AI발 랠리에 대한 정당화 등이 그것들이다.
이 와중에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향후 경제 및 통화정책 전망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따라서 청문회 내용이 향후 미국 경제, 나아가 증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 후반에는 미국 6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5월의 경제지표 호조가 6월까지 이어질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주 19일(월)은 노예 해방 기념일을 맞아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9일(월)
휴장(노예 해방 기념일)
20일(화)
개장 전 실적: 콘 페리 등
5월 건축 승인건수·주택 착공건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페덱스 등
21일(수)
개장 전 실적: 패터슨 등
제롬 파월 연준의장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리사 쿡 연준 이사·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지명자·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 상원 청문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행사: 월스트리트저널 글로벌 식량 포럼)
장 마감 후 실적: KB홈 등
22일(목)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행사: 중앙은행 국제 저널 아일랜드 컨퍼런스)
개장 전 실적: 액센추어 등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상원 은행위원회 정책 청문회
5월 기존 주택 판매건수
5월 CB 경기선행지수
장 마감 후 실적: 스미스 웨슨 등
23일(금)
개장 전 실적: 카맥스 등
6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
러셀 지수 조정(장 마감 후)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422.34포인트(1.25%), 110.73포인트(2.58%) 오른 34299.12, 4409.5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30.43포인트(3.25%) 오른 13689.57에 마감됐다. 이에 S&P500은 5주 연속 오른 가운데 작년 4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400선(종가 기준)을 넘어섰고, 나스닥 역시 8주 연속 오르며 작년 4월 이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다시 기술주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S&P 11개 업종 중 에너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고, 그중 IT업종이 4%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가 계속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지난주에만 10% 이상 오르며 사상 7번째로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테슬라, 알파벳, 메타 등 주요 기술주들도 모두 올랐고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발표한 어도비, 오라클 등도 크게 오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금리 동결'을 감행하며 향후 총 0.50%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음에도 증시 내 투자심리는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AI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지난주 발표된 미국 5월 물가지표의 둔화와 소매, 제조업 지표 호조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점차 싹트면서 증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 외에도 거의 전 업종이 오르면서 폭넓은 상승세를 연출했다. 특히 크루즈업종과 항공업종이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로이터는 "최근 증시 상승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침체를 피한 미국 경제부터 시작해 AI 발전에 대해 높아지는 기대감까지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힘을 받았다"고 평했다.
미국 내 주요 자산관리업체 윌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 랠리가 기술주를 넘어 경제의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의미 있는 경제 둔화를 피할 것이라고 시장이 생각한다는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경제 및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연내 총 2회(각각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반면 시장에서는 1회만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까지 나타나고 있다. 증시 전망도 과열론과 포모(FOMO, 상승장에 뒤처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리라는 것) 랠리론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UBS는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3가지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2회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리라는 것 △미국 경기가 그동안 만연했던 우려와는 달리 침체에 빠지지 않으리라는 것 △AI발 랠리에 대한 정당화 등이 그것들이다.
이 와중에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향후 경제 및 통화정책 전망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따라서 청문회 내용이 향후 미국 경제, 나아가 증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 후반에는 미국 6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5월의 경제지표 호조가 6월까지 이어질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주 19일(월)은 노예 해방 기념일을 맞아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9일(월)
휴장(노예 해방 기념일)
20일(화)
개장 전 실적: 콘 페리 등
5월 건축 승인건수·주택 착공건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페덱스 등
21일(수)
개장 전 실적: 패터슨 등
제롬 파월 연준의장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리사 쿡 연준 이사·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지명자·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 상원 청문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행사: 월스트리트저널 글로벌 식량 포럼)
장 마감 후 실적: KB홈 등
22일(목)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행사: 중앙은행 국제 저널 아일랜드 컨퍼런스)
개장 전 실적: 액센추어 등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상원 은행위원회 정책 청문회
5월 기존 주택 판매건수
5월 CB 경기선행지수
장 마감 후 실적: 스미스 웨슨 등
23일(금)
개장 전 실적: 카맥스 등
6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
러셀 지수 조정(장 마감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