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열·퀴어영화 배제 요구에... 영화제측 "우리 힘으로 치를 것"
2023-06-17 20:22
19년째 진행된 인천여성영화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인천시의 퀴어(성소수자) 영화 배제 요구에 대해 반발하고, 시민 후원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인천여성회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19회 영화제는 올해 6월 인천시 보조금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나, 담당부서인 여성정책과에서 승인을 앞두고 상영작 검열과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천시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인천시 지원을 거부하고, 우리 힘으로 (영화제를)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성회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그간 인천시가 상영작 선정에 개입하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따라 그간의 논의 과정을 공개한다고 했다. 여성회가 주장한 추진 경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12일 '퀴어 등 의견이 분분한 소재 제외'를 요구했으며, 민원 소지가 많아 이를 최소화하길 원한다고 했다.
여성회는 "상영작을 검열하려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명백한 전체주의 행정이며, 그 이유가 퀴어 혐오임을 책임 공무원이 대놓고 말하는 건 명백한 혐오 행정"이라며 "상영작 리스트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며, 애초 계획한 상영작 그대로 영화제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영화제 기간은 예정보다 하루 단축하고,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인천여성회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19회 영화제는 올해 6월 인천시 보조금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나, 담당부서인 여성정책과에서 승인을 앞두고 상영작 검열과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천시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인천시 지원을 거부하고, 우리 힘으로 (영화제를)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성회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그간 인천시가 상영작 선정에 개입하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따라 그간의 논의 과정을 공개한다고 했다. 여성회가 주장한 추진 경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12일 '퀴어 등 의견이 분분한 소재 제외'를 요구했으며, 민원 소지가 많아 이를 최소화하길 원한다고 했다.
여성회는 "상영작을 검열하려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명백한 전체주의 행정이며, 그 이유가 퀴어 혐오임을 책임 공무원이 대놓고 말하는 건 명백한 혐오 행정"이라며 "상영작 리스트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며, 애초 계획한 상영작 그대로 영화제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영화제 기간은 예정보다 하루 단축하고,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