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법인 횡령·뇌물' 김준일 락앤락 전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2023-06-14 11:52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자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밀폐용기 브랜드 락앤락 창업자인 김준일 전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판사)은 14일 업무상횡령, 국제뇌물방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김 전 회장 측은 "전체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과 관련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현지 사법당국의 수사 공조를 받아 뇌물 수수자 등을 특정하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베트남 세무 공무원들에게 3차례에 걸쳐 9만1537달러(약 1억2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