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호레카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
2012-07-10 14:18
락앤락, 호레카 사업 진출 발표..日 엔도상사와 독점 MOU 체결
김준일 락앤락 회장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락앤락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구성, 편리한 유통구조로 호레카 사업에 연착륙할 것입니다."
락앤락은 10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호레카 사업을 통한 유통사업 강화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락앤락은 일본 최대의 '호레카' 제품 판매회사인 엔도상사주식회사(이하 엔도상사)와 국내 독점 MOU를 체결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락앤락의 이번 호레카 사업 진출은 국내 시장의 규모와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방생활용품 시장은 약 5조 원, 이중 업소용은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호레카 시장의 경우 주로 군소업체로 구성돼 있어, 호레카 관련 제품 구매의 통합화· 대형화가 절실한 상황. 이에 락앤락은 엔도상사의 호레카 사업 비즈니스 모델과 노하우를 승계·발전시켜 호레카 사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락앤락은 해외에서는 이미 대형화·전문화 되어 있는 호레카 산업구조를 국내에 소개하는 동시에, 시장 형성에도 가속도를 낸다는 예정이다.
특히 후발주자로서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카탈로그 확대 △온라인몰 구축이라는 차별화 전략도 세웠다.
또한 이번 호레카 사업을 통해 기존 주축이었던 B2C 사업 외에 B2B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엔도상사의 선진화된 호레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중국·태국·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안성산업단지 내에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향후 유통과 물류를 겸한 호레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조현 대표이사 사장은 "엔도상사와의 시너지 창출과 안성 생산공장의 호레카 허브 구축으로, 국내 호레카 모델을 해외에까지 이어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품 라인업 구축과 기술개발 위주로 진행 중인 호레카 산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 내년부터는 연간 200억 수준의 매출 달성은 물론, 향후 락앤락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외식 빈도가 증가하고, 관광산업이 확대되면서 업소용 주방용품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어 호레카 사업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안성산업단지에 구축될 락앤락 호레카 사업 허브를 통해 업계 내에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2020년 '글로벌 주방생활용품기업' 등극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레카 사업은 후발주자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산업구조이지만 유통구조의 개혁과 제품력으로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