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헝가리에 봉합사 공장 준공···"유럽 점유율 확대"

2023-06-14 11:08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헝가리 공장 준공식. 사진=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가 헝가리에 봉합사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될뢰에서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봉합사 공장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괴될뢰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3만6000㎡ 부지에 약 28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700㎡ 규모로 건립됐다.

회사 측은 “설비가 다 갖춰지는 2025년 기준 연간 최대 10만㎞의 봉합사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를 늘려 연간 20만km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양홀딩스는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 헝가리에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생산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홀딩스는 "헝가리는 유럽 시장 생산 허브이자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 지리적으로 유럽 7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스페인, 이태리, 독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삼양홀딩스의 봉합사 주요 수출국과 인접하고 있어 공급 안정성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헝가리 공장을 교두보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바이오서저리(수술용 바이오 소재), 미용성형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