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현대자동차에 차량의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을 공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양사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 프로세서는 실시간 주행정보를 비롯해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및 고사양 게임 등의 오락요소도 지원한다. 영국 반도체 개발기업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10코어(데카코어) 프로세서로, 기존 제품 대비 CPU 성능은 약 1.7배 향상됐다.

아울러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인 LPDDR5를 지원해 고화소 디스플레이 최대 6개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최신 그래픽 기술을 사용한 화상처리반도체(GPU)를 탑재하고 있어 그래픽 처리성능도 2배 높였다.

■ 보다 안전한 주행환경 제공

인공지능(AI) 처리전용 프로세서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성능은 최신 연산코어 적용으로 약 2.7배 강화됐다.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하거나 상태를 감시하는 드라이버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하는 등 주변을 신속하게 파악해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