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휴가철 앞두고 '교통분야 사이버공격' 대비 선제점검

2023-06-08 15:17
조태용 실장 "보안활동 강화 및 유사시 즉각 복구역량 구비해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5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항·항만·철도 등 교통분야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교통 기반시설 이용이 폭증하는 휴가철을 노린 사이버공격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의에는 교통 관련 핵심기관인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부산항만공사와 유관기관인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검찰청, 경찰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이 참석했다.
 
조 실장은 "사람의 혈관과 같은 교통이 마비될 경우, 사람의 혈류가 막히는 것과 같다"며 "국민생활은 물론 국가안보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급 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태세를 철저히 점검 유지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교통 기반시설을 최단 시간내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점검회의는 지난 4월 12일 열린 에너지분야 기반시설 점검회의에 연이어 진행된 것"이라며 "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생활, 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