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09억원 규모 가족회사 주식 백지신탁 결정
2023-06-08 07:41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9억원 가량의 가족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본인이 보유한 해운선사 '중앙상선'의 지분 29%에 해당하는 209억원 상당의 주식을 백지신탁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상선은 김 부원장의 아버지와 형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의 재산은 293억원으로 그중 209억원이 중앙상선 주식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주식백지신탁심사위로부터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았지만, 지난달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주식백지신탁심사위를 상대로 심사결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이해상충 논란이 불거지며 백지신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