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위원장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뉴욕 타격 가능"

2023-06-05 09:27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오하이오)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터너 위원장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미국은 이러한 주장을 사실이라고 믿나”라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터너 위원장은 “현재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뉴욕시도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무기를 갖고 있고, 그들도 무기를 갖고 있다”며 “북한과 관련해 억제력의 개념은 죽었다”고 강조했다.
 
터너 위원장은 “우리는 억제와 방어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는 공격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터너 위원장은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제3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문제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터너 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중국의 믿을 수 없는 공격”이라며 “미국 상공에 날린 풍선과 중국 (비밀) 경찰서, 우리 비행기와 배, 국제 해상에 대한 공격성을 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옆에 서서 한 말의 핵심에 딱 들어맞는다”며 “(당시) 그는 그들이 100년 동안 일어나지 않았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