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발사체 인양후 공동 조사한다
2023-06-03 18:02
한미 양국은 우리 군이 서해에서 북한 우주발사체를 인양한 뒤 이를 공동 조사하기로 했다.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양국은 지난 2012년 12월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장거리로켓 은하3호 잔해 조사 때도 공동조사단을 구성했다.
두 장관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창설하기로 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장관은 NCG 출범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양국 국방부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런 역할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