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갯벌서 해루질하던 3명 사망...해경 "밀물 빨리 들어와 위험 크다"
2023-06-04 21:32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60대 여성 A씨 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해경은 실종된 일행 2명을 수색하던 도중 이날 낮 12시께 인근 바다에서 40대 남녀 B씨와 C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지난달 17일 같은 해수욕장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여성 D씨의 시신도 이날 오전 9시께 수색 중이던 해경에 숨진 채 발견됐다. D씨는 일행 2명과 해루질을 하다가 바다에 빠져 실종된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해변은 밀물이 빨리 들어와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