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지휘체계 '사이버 보안 공동지침' 마련

2023-06-02 17:12
국방부 "한·미, 이번 합의 시작으로 사이버 보안 협력 국방 전 분야로 확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주한미군사령부와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마련한 가운데 2일 오전 합참 청사에서 류승하 합참 지휘통신부장(육군준장)과 주한미군사 에릭 웰컴 통신전자참모부장(대령)이 참석하여 합의각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일 한·미 연합지휘통제체계의 안정적 연동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사령부와 '사이버 보안 공동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합참과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와 미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한국 전구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CENTRIXS-K) 간의 안정적 연동을 보장하기 위한 합의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공동지침 마련을 위해 국방부는 2021년부터 3년간 한미 국방부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위원회 및 사이버워킹그룹을 통해 미국과 다수의 논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 

한·미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에는 양국 군이 운용하는 체계를 연동할 때 필요한 사이버보안 관련 내용과 절차를 명시하고 연동 중인 체계에서 사이버 위협이 식별됐을 때는 상대국에게 통보하는 등 위협정보 교환을 실시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는 한·미 간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사이버 보안 협력이 국방 전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달 열리는 '2023년 한·미 정보통신기술 협력위원회'를 통해 미국 측과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