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상혁 면직, 직무수행 불가능 판단…日시찰단, 만족스러워"
2023-05-31 23:36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모든 검증의 기초는 과학"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 처분과 관련해 "인사혁신처에서 한 위원장이 기소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방통위원장으로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임기를 약 2개월 남긴 한 전 위원장의 면직이 불가피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인사처 등이 건의를 드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인사처는 어떤 상황이 공직자가 일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지,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를 판단했을 것"이라며 "임기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논의에 큰 고려 사안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진행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정부 시찰단 브리핑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방류 절차의 투명성 등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볼 수 있었고, 일본 측이 자료 요청에 대부분 긍정적으로 자료를 제시했다. 굉장히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어 "모든 검증의 기초는 과학이 돼야 한다. 과학에 기초하지 않은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념에 의해서 사람들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자꾸 생각하게 하는 것이 어민들을 굉장히 힘들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