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한덕수 "전제 조건 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해야"
2024-10-03 17:21
"늦어지면 더 어려워져…대화 시작할 때"
"정말 진솔한 방안 논의해 보자는 입장"
"정말 진솔한 방안 논의해 보자는 입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한 대표가 전제 조건 없는 협의체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자 한 총리도 정부도 같은 입장이라며 의료계의 전향적 참여를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한덕수 총리를 접견해 "여·야·의·정 모두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은 같다"며 "힘을 모아야 할 때고, 더 늦어지면 더 어려워질 것이고,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대화를 시작할 때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여 간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서로 간 이해의 폭이 사실상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도 감정적 대립 차원에서 멀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국민들과 의료진에게 정부도 얼마든지 유연하게 대화할 자세가 충분히 돼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의·정 협의체는 총리께서 말씀 주신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주제를 말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목표는 오로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의제 제한이나 전제 조건은 없지만, 그걸 위해 노력한다는 것만이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한 대표를 제가 뵙자고 했다"며 "한 대표께서 의료계도 만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기해서 전체적으로 추진하는 프레임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말씀을 잘 전달을 해서 추진하는 데 업데이트를 시켜드리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해서 뵙자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