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흙표흙침대, 2년 만에 침대·협탁·소파 전 제품 10% 인상

2023-05-31 15:41
"원자재 가격 최대 18%까지 인상된 상황 반영"
2021년에도 평균 8% 내 가격 인상 단행 전력

[사진=흙표흙침대]

세계 최초로 ‘흙침대’ 브랜드를 만든 흙표흙침대가 6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흙표흙침대는 오는 1일부터 침대, 소파 등 전 제품 가격을 10% 이내로 조정한다. 흙표흙침대 측은 품목별 구체적인 인상률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흙표흙침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최대 18%까지 인상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 이내로 인상률을 조정하고 흙매트와 패드류는 인상 요건이 있음에도 인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흙표흙침대의 가격 인상은 2년 만이다. 흙표흙침대는 지난 2021년 평균 8% 이내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흙표흙침대 외에도 최근 침대·가구업체들의 가격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한샘은 부엌·수납 일부 모델의 도어, 판넬 등 값을 평균 2.7% 올렸고, 현대리바트도 가정용 가구 브랜드의 소파, 침대, 의자 등의 매장 가격을 약 5% 정도 인상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약 20%의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원자재·물류·인건비 인상’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달러·원 환율까지 급등해 수입하는 목재·가죽 등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은 침대·가구업체들도 조만간 줄줄이 가격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