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절친 "아들 있다는 말 들은 적 없다"
2023-05-25 16:11
'김정은 절친' 미카엘로, 지난 2012년 방북 당시 부인 이설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절친이었던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가 김정은에게 아들이 있다는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 함께 베른국제학교에 다녔던 미카엘로가 "2013년 북한에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에게서 딸을 낳았다고 들었지만, 아들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 집권 뒤 지난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될 정도로 김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위스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2년 방북 당시 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를 만났으며 이설주가 임신한 사실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미카엘로는 2012년 7월과 2013년 4월 평양을 방문했으며, 지난 2012년 방문 당시 김 위원장과의 만찬에서 “동생인 김여정,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방북 때는 이설주를 만나지 못했다"면서 "딸을 낳았다는 말을 들었으나 아들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위원장 첫째를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나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22일 김 위원장 아들의 존재에 대해 "첫째가 있는지 없는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